갈 길 바쁜 ‘벤투호’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앞두고 손흥민(토트넘) 등 최정예 멤버를 소집할 전망이다.
벤투 감독은 24일 오전 11시 경기 파주트레이닝센터(NFC)에서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 나설 태극전사 명단을 발표한다.
H조에 속한 한국은 다음달 5일 오후 8시 투르크메니스탄과 첫 경기를 갖고, 이어 9일 오후 8시에 스리랑카, 13일 오후 3시에는 레바논과 대결을 펼친다. 장소는 모두 고양종합운동장이다. 애초 한배를 탔던 북한은 최근 불참을 선언했다.
이번 3연전에서 한국은 손흥민을 비롯해 황의조(보르도), 이재성(홀슈타인 킬), 황희찬(라이프치히), 황인범(루빈 카잔) 등 베스트 라인업을 꾸릴 것으로 보인다.
비슷한 기간 가나와 평가전을 갖는 올림픽 대표팀 연령 선수들도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벤투호에 이름을 올릴 전망이다.
A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에 모두 포함되는 선수의 경우 ‘벤투호’에 우선적으로 승선하는 것으로 어느 정도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25일 일본과의 A매치 평가전서 코로나19 사태와 부상자 발생 등으로 원했던 선수를 모두 발탁하지 못했던 벤투 감독은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을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당시 손흥민, 이재성, 황희찬 등 유럽파 대부분이 불참하면서 한국은 일본에 무기력한 경기력 끝에 0-3 완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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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일본 요코하마시 닛산스타디움에서 열린 한일전에서 0-3으로 패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2021.3.25/뉴스1 |
아시아 최종예선은 2차 예선 8개 조에서 1위를 차지한 8팀과 각 조 2위 중 상위 성적 4팀이 참가한다. 특별한 이변이 벌어지지 않는다면 최종예선 진출은 무난해 보이지만 그렇다고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재 2승2무(승점 8)인 한국은 1경기 더 치른 투르크메니스탄(승점 9·3승2패)에 이어 2위에 자리하고 있다. 3위 레바논(승점 8·2승2무1패)까지 순위 경쟁이 치열하다.
축구 대표팀은 오는 31일 파주NFC에서 첫 소집, 월드컵 아시아 지역예선을 위한 담금질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