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블룸버그 통신이 선정한 세계 1위 미래학자인 제이슨 쉥커 프레스티지 이코노믹스 대표는 최근 ‘3고'(高)로 불리는 고물가·고금리·고환율 현상이 한국에 위기이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쉥커 대표는 31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2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에서 뉴스1과 만나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 전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단기적으로 리스크가 많지만 한국에게는 큰 기회로 다가올 수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쉥커 대표는 “환율이 1350원 선에서 더 안 좋아질 수도 있고 한국인의 미국 여행도 불리해지겠지만, 한국 ICT 기업들의 미국 수출을 생각하면 호조”라며 “환율이 안 좋을지언정, 달러가 강세일지언정 하나의 경쟁력으로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그는 국제 정세를 언급하면서 “미국, 중국, 러시아의 긴장 관계가 지속되고 국가 지도자들의 사이도 근시일 내에 좋아지지 않을 것”이라며 “현재 국제화돼있는 전 세계 공급망이 향후 5~10년 동안 분리될 수 있다”고 말했다.
쉥커 대표는 “이 경우 한국은 현재 중국이 많이 생산하는 제품들의 시장 점유율을 갖고 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이고, 미국에 대해서도 그게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엑스포 주제와 관련이 있는 ‘스마트도시’와 관련해서는 “한국의 경우 정치적, 사회적, 개인적으로 (스마트시티에 대한) 의지가 많이 모여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양당 정치인들이 스마트도시와 관련해 똑같은 메시지를 전하는 게 좋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