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선수권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낸 한국 수영이 짧은 휴식 후 곧바로 국내 대회 일정을 소화한다.
한국 수영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마무리된 2022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성과를 안고 돌아왔다.
대표팀은 황선우(강원도청)의 자유형 200m 은메달(1분44초47) 성과를 비롯해 남자 계영 400m 예선(3분15초68), 남자 계영 800m 예선(7분08초49) 및 결선(7분06초93), 혼성 계영 400m(3분29초35)에서 무려 5개의 한국 신기록을 세우는 등 의미 있는 이정표를 세웠다.
김서영(경북도청)이 한국 수영 선수로는 최초로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인종목에서 3회 연속 결선에 올라 6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냈고, 김우민(강원도청)은 남자 자유형 400m에서 5년 만에 처음으로 결선진출을 이뤄냈다.
이은지(방산고)는 여자 배영 50·100·200m에 출전해 모두 준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 경영 최연소 선수인 ’13세’ 문수아(상일여중)는 평영 200m에서 준결선에 진출, 한국 수영의 미래를 밝게 했다.
의미 있는 여름을 보낸 한국 수영은 짧은 휴식으로 숨을 고른 뒤 곧바로 국내 대회들을 준비한다.

경영 대표팀과 아티스틱스위밍 대표팀은 6월27일, 오픈워터스위밍 대표팀은 7월2일 일정을 마치고 각각 귀국했다.
짧은 여름휴가를 보내고 있는 수영 대표팀은 오는 24일부터 진천선수촌에 다시 소집돼 훈련을 시작한다.
국내 대회도 연달아 이어진다.
우선 소집 전 7월16일부터 22일까지 남부대학교 수영장에서 제1회 광주 전국수영선수권대회가 열린다. 이 대회는 2019 FINA 광주 세계선수권 대회 레거시 사업의 일환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처음 막을 올린다.
이어 8월에는 전주에서 대통령배 전국수영대회가, 9월에는 울산에서 대한수영연맹배가, 10월에는 울산서 전국체전이 열린다. 대한수영연맹배는 전국체전과 똑같은 울산 문수체육관에서 개최되기 때문에 ‘전국체전 모의고사’로 활용될 수 있다.
대한수영연맹 관계자는 “대표팀 선수들은 선수촌에서 훈련을 하며 틈틈이 소속팀으로 돌아가 국내 대회를 치른다. 3개 대회를 모두 나서는 선수들도 있겠지만 훈련에 초점을 맞추며 1~2개 정도의 대회를 나서는 선수들도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12월17일에는 올해 마지막 일정으로 호주 멜버른에서 쇼트 코스 세계선수권이 열린다.
다만 아직 한국 대표팀의 참가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관계자는 “예산 편성 등을 고려해 이르면 9월 중 대회 참가를 확정지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