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가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과 함께 제주에서 해수욕을 즐겼다.
2일 오후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문 전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를 제주도의 한 해수욕장에서 봤다는 글과 함께 사진이 올라 왔다.
◇ 文은 선글라스, 반바지…김정숙 여사는 래시가드, 아쿠아슈즈
백발에 흰수염 차림의 문 전 대통령은 선글라스를 쓰고 검은색 티셔츠, 줄무늬 반바지, 샌들을 신고 있었다.
김정숙 여사는 검은색 래시가드에 카키색 반바지, 주황색 아쿠아 슈즈를 차림으로 바다쪽을 응시하고 있었다.
문 전 대통령 부부 왼쪽에는 반팔셔츠와 반바지, 옅은 선글라스를 한 탁현민 비서관의 모습도 보였다.
또 다른 사진은 김정숙 여사로 보이는 일행이 바다속에서 즐겁게 물놀이를 하는 모습도 담겼다.

◇ 퇴임후 처음 양산 떠나 1일부터 1주일간 제주서 휴가
문 전 대통령 부부는 지난 1일 오후 7시 15분 부산발 대한항공 항공편으로 제주공항에 도착, 1주일간의 제주휴가에 들어갔다.
퇴임후 처음 양산을 벗어난 문 전 대통령은 제주휴가 기간 동안 오영훈 제주지사, 지인들과 만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 ‘제주살이’ 중인 文의 남자 탁현민 “그리웠던 사람 만났다”
문 전 대통령의 공식행사 때 그림자처럼 곁을 지켰던 탁 전 비서관은 1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리웠던 사람을 만났다”며 문 전 대통령 부부와 조우했음을 시사했다.
탁 전 비서관은 “문 전 대통령 퇴임 후 낚시를 즐기면 살겠다”는 자신의 다짐대로 지난 5월 중순부터 ‘제주 살이’를 하면서 낚시 사진과 잡은 물고기 등을 이따금 소개해 왔다.
앞서 지난달 30일 문 전 대통령 비서실은 “문 전 대통령은 월요일부터 며칠동안
여름휴가를 갈 계획입니다. 시위하는 분들, 멀리서 찾아오시는 분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고 알렸다.
◇ 文 휴가떠난 평산마을 모처럼 평화로운 모습으로…1인 시위는 이어져
그 때문인지 평소 고성시위로 몸살을 앓던, 문 전 대통령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 평산마을은 1일, 확성기 소리가 줄어들어 모처럼 평화로웠던 예전 일상을 되 찾았다.
경남 양산경찰서에 따르면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앞에서 집회 또는 시위를 하는 단체는 8곳으로 문 전 대통령 반대단체가 4곳, 맞불 형태로 집회하는 지지단체가 4곳이다.
문 전 대통령이 없는 가운데도 반대성향의 시위자 2~3명은 휴가와 상관없이 목소리를 내겠다는 입장이다.
한상철 양산경찰서장은 “이번 휴식기는 주민들의 평온을 찾기 위한 첫걸음이 될 수도 있다”며 “일부 1인 시위자 및 지지자들도 휴가 기간만이라도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협조를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