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만 톱스타 쉬시위안(서희원·46)과 결혼한 그룹 클론 멤버이자 DJ 구준엽(53)이 근황을 전했다.
구준엽은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1990년대 제가 그렸던 앨범 재킷을 요즘 다시 복각해 얼마전 NFT로 출품했었던 작품들을 다시 소개해 드린다, 앞으로도 새로이 출품할 NFT 작품, 원화 작품들도 많이 기대해달라”고 글을 올린 뒤, 앨범 재킷을 그리는 작업이 담긴 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이어 “그리고, 여러분들의 응원 너무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는 최근 결혼 소식에 팬들과 누리꾼들의 축하 메시지가 이어지자 고마움을 전한 것으로 보인다.
구준엽은 지난 8일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쉬시위안과의 결혼을 알리며 “20년 전 사랑했던 여인과 매듭을 못 지은 사랑을 이어가려 한다”며 깜짝 고백을 했다. 구준엽은 “그녀의 이혼 소식을 듣고 20년 전 그 번호를 찾아 연락을 해 보았고, 다행히 그 번호 그대로여서 우린 다시 연결될 수 있었다”라며 “이미 많이 지나간 시간 더 이상 허비할 수 없어 제가 결혼을 제안했고 그녀도 받아들여 혼인신고만 하고 같이 살기로 결정했다”라고 결혼 과정을 소개했다.
구준엽의 고백 이후 쉬시위안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 계정에 구준엽의 글을 인용하며 “삶은 영원하지 않고 남은 행복을 소중히 여긴다”라며 “지금까지 나를 한걸음 한걸음 내딛게 해준 모든 것에 감사하다”고 에둘러 결혼 소감을 밝혔다.
이후 구준엽은 지난 9일 대만으로 출국했다. 다수의 현지 매체들은 구준엽이 대만에 도착했다는 소식을 앞다퉈 보도했다. 현지 언론은 구준엽을 “대만 사위”로 칭하며 “구준엽은 격리 후 쉬시위안을 만나 2달간 대만에서 시간을 보낼 예정”이라고 전했다. 현재 대만 정부는 해외입국자들을 대상으로 10일간 자가격리를 하도록 하고 있다.
구준엽은 1990년대를 휩쓴 듀오 클론 멤버로 국내는 물론 중화권에서도 인기를 끌었다. 쉬시위안 역시 2000년대 드라마 ‘유성화원'(꽃보다 남자)에 출연하며 대만 톱 배우로 등극함은 물론 동아시아권에서 큰 인지도를 얻은 인물이다. 두 사람은 과거 1년 정도 교제했던 인연이 있다.
쉬시위안은 ‘베이징 재계 4F’로 꼽히는 재벌 2세인 중국인 왕샤오페이(왕소비·41)와 2010년 결혼했으나, 지난해 파경을 맞았다. 이들은 중국과 대만 사이 이념적 갈등을 극복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쉬시위안과 왕샤오페이 사이에는 8세 딸과 6세 아들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