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대학교 제28대 총장 최종 후보자로 유홍림(61) 사회과학대학 교수가 선출됐다.
24일 서울대에 따르면 서울대 이사회는 이날 최종적으로 유 교수를 총장 최종 후보자로 선정했다. 이사회는 이사장인 지은희 전 여성부 장관과 오세정 총장 등 15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총장 선출에 발전 어젠더에 대한 경쟁 프레젠테이션(PT)을 도입한 서울대는 이사회에서 교직원과 학생 정책평가단 투표를 통해 상위 득점을 한 유 교수와 남익현(59) 경영대 교수, 차상균(64)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 및 공대교수에 대한 집중 면접을 진행했다.
이사회는 “미래비전, 실행방안, 운영능력과 리더쉽에서 탁월한 역량을 보여준 유 교수의 강점을 높이 사 투표를 통해 최종적으로 낙점했다”고 밝혔다. 유 후보는 학부 기초대학 설립, 서울대 연구펀드 도입 등을 공약을 내세웠다.
학내에선 이번 총장 최종 후보 선출에 이변은 없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사회가 정책평가 결과를 뒤집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 까닭이다.
과거 제26대 성낙인 전 총장 선출 당시 총장추천위원회(총추위)는 오세정 후보를 1위, 성낙인·강태진 후보를 공동 2위로 선정했으나, 이사회가 이를 뒤집고 성낙인 당시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최종 후보자로 선출, 학내 구성원의 반발을 샀다.
유 후보는 서울대 정치학과 학부를 졸업하고 대학원에서 석사 과정을 마쳤다. 미국 럿거스 대학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땄다. 서울대 사회과학대 학장, 정치외교부 학장, 한국정치사상학회장 등을 지냈다. 유 후보가 최종적으로 총장이 되면 정운찬 전 총리에 이어 21년 만에 사회대 출신 총장이 된다.
유 후보는 학내에서 온화한 성품의 ‘덕장형’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유 후보자는 교육부장관 제청, 대통령 재가 등을 거친 후 오세정 현 총장의 임기가 끝나는 내년 2월1일 총장에 취임한다. 임기는 4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