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새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공식 발표 이후 사흘째 공개석상에 나타나지 않으면서 그의 행방을 둘러싼 의문이 커지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낼 경우 위치가 노출돼 신변에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현재 철저히 은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당국자들은 NYT에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이 시작된 지난달 28일 다리 등을 다쳤으며 현재는 안전한 장소에서 외부와의 접촉을 제한한 채 머물고 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군 관계자들 역시 이스라엘 측 정보에 근거해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당시 공격으로 다리 부상을 입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부친이자 이란 최고지도자였던 알리 하메네이는 지난달 28일 테헤란 중심부 지도부 건물을 겨냥한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했다.
당시 공격으로 모즈타바의 어머니와 아내, 아들, 그리고 이란 국방 고위 관리들도 함께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공식 성명이나 영상 메시지를 발표하지 않은 상태다.
다만 이란 국영방송과 관영 통신 IRNA는 그를 ‘부상한 참전 용사 최고지도자’라고 표현하며 그의 부상 가능성을 간접적으로 시사했다.
또 정부 종교 자선단체인 코미테 엠다드는 축하 성명에서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잔바즈 장’이라는 표현으로 지칭했다. 이는 페르시아어로 전쟁에서 부상을 입은 용사를 뜻하는 말이다.
전문가들은 새 지도자의 장기적인 은신이 이어질 경우 이란 내부 권력 구조와 전쟁 상황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