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ay News 보도에 따르면, 임신 중 타이레놀(아세트아미노펜) 복용과 자폐증 발병 사이에 연관성이 없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번 검토 연구는 의학 저널 BMJ에 최근 게재됐다.
연구진은 기존의 40개 연구를 재분석한 결과, 임신부의 아세트아미노펜 복용이 자녀의 자폐 스펙트럼 장애(ASD) 또는 ADHD 발병과 명확한 연관성을 보여주지 않는다고 결론지었다. 연구팀은 “현재까지의 자료로는 임신 중 파라세타몰(아세트아미노펜) 사용이 자폐증 또는 ADHD와 연관된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또한 연구팀은 기존 연구들 상당수가 약한 수준의 데이터에 의존하고 있거나, 가족력이나 환경 변수 같은 핵심 요인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 주제는 최근 정치권과 의료계에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지난달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보건장관은 타이레놀과 자폐증 가능성 사이의 연관성을 다시 언급했으며, 올해 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임신부에게 타이레놀 복용을 자제하라고 발언해 의료 전문가들로부터 “무책임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트럼프 행정부는 자폐증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광범위한 연구를 계속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