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유권자들의 투표권을 약화시키기 위해 인종 차별적인 기괴한 선으로 선거구를 획정했다며 앨라배마 주의회가 새로 만든 의회 및 연방하원 선거구 지도에 대한 새로운 소송이 제기됐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월요일(15일) 발표된 이 소송은 새로운 선거구가 흑인 유권자들을 소수의 선거구로 불법적으로 몰아넣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소송은 이들 선거구 밖에서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그들의 능력을 제한하고, 주 내의 다른 지역에서의 소수 집단들을 분열시킨다고 말한다.
소송은 그레이터 버밍햄 미니스트리(Greater Birmingham Ministries)와 유색인종진흥협회(NAACP) 앨라배마 지부 등을 대표해 제기됐다.
원고측은 연방 판사들에게 2022년 선거에서 그 지도가 사용되는 것은 막아달라고 요청했다.
새 선거구 지도는 11월초에 주의회에서 승인했다. 이는 내년 5월 예비선거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공화당 관계자들은 이 지도가 법원 소송에서 살아남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은 덧붙였다.
서류상으로는 이 지도가 주정부에서 공화당의 다수당 지위를 보호하는 것으로 보인다. 공화당은 하원 7석 중 6석, 주 교육위원 8석 중 6석, 하원 105석 중 77석, 상원 35석 중 27석을 차지하고 있다.
이슈가 되는 곳들 중 하나는 몽고메리의 주하원 74선거구다. 샬롯 메도우스(Charlotte Meadows,공화·몽고메리)가 주하원의원으로 있는 이 지역은 몽고메리 북부 대부분을 포함하던 것에서 동부 지역을 차지하게 되면서 소수계가 더 많아져 민주당이 차지하게 될 전망이다.
메도우즈 의원과 공화당 관계자들은 이번 조치가 지역구의 핵심을 바꾼 것이라며 비난했다.
반면 민주당은 이 지도가 유권자들을 인종적 선상에 배치하고 필요 이상으로 더 많은 카운티를 분할한다고 주장하면서, 이 지도를 뒤집기 위한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따라 오는 1월4일 버밍햄 연방법원에서 민주당의 가처분 신청에 대한 청문회가 열릴 예정이다.
공화당은 이 지도가 투표권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현직 의원들을 가능한 보호할 수 있도록 카운티들을 유지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