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제품의 효용성과 소비자 가치 측면에서 ‘의미있는 브랜드’ 글로벌 ‘톱(TOP)5’에 선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글로벌 광고 미디어 기업 ‘하바스(Havas) 미디어그룹’이 발표한 ‘2021년 가장 의미있는 브랜드'(Top Global Meaningful Brands Index 2021) 조사에서 평점 71.7점으로 5위를 차지했다.
삼성은 2년 주기로 진행되는 해당 조사에서 2011년부터 2017년까지 4연속 ‘톱10’에 들었지만, 2019년 조사에선 16위로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그러나 올해 조사에서 다시 5위를 기록하면서, 2017년(5위) 이후 4년 만에 글로벌 ‘톱5’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은 Δ2011년 6위 Δ2013년 2위 Δ2015년 1위를 기록했다.
하바스미디어는 삼성에 대해 소비자 가치와 대중의 효용성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 중에서도 ‘기술 솔루션'(Tech Solutions) 부문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보였다고 강조했다.
삼성은 아시아 국가 기업 중에선 가장 높은 곳에 랭크됐다. 삼성을 제외하고는 일본의 소니(Sony)가 평점 69.4점을 기록, 24위로 상위 3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조사에서 1위는 평점 75.0점을 기록한 구글(Google)이 차지했다. 구글은 2017년 선두에 오른 이후 3회 연속 1위에 올랐다.
이어 페이팔(PayPal, 72.9점)과 왓츠앱(WhatsApp, 72.1점), 유튜브(Youtube, 71.8점)가 각각 2·3·4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마이크로소프트(71.7점) △월마트(71.5점) △캐드버리(71.4점) △비자(71.3점) △이케아(71.1점) 등이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애플은 2019년에 이어 올해에도 30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으며, 넷플릭스가 20위(69.6점)로 30위권에 들어갔다.
이번 조사는 하바스미디어가 전 세계 2000여개 브랜드를 대상, 30개 시장 39만5000여명을 상대로 진행했다. 지난 2019년 조사 대비 브랜드 수는 200여개 늘었으며, 설문 대상은 4만여명 가량 늘어났다.
한편, 하바스미디어는 설문 응답자 중 73%가 ‘글로벌 브랜드들이 사회와 지구를 위해 행동해야 한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응답자의 53%는 ‘환경 및 사회적인 행동을 하는 기업에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으며, ‘이윤이 아닌 다른 목표를 제시하는 기업의 제품을 구매하는 것을 선호한다’는 응답도 64%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