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직원들이 오가는 모습/뉴스1 © News1 |
삼성전자가 올해 미국의 ‘MZ세대’ 소비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글로벌 브랜드 선호도 조사에서 5위를 기록하며 9년 연속으로 ‘톱(TOP) 10’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외 기업 브랜드 중에서는 삼성전자의 순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유력 IT 기업뿐만 아니라 코카콜라, 맥도날드, 스타벅스 등 현지를 대표하는 인기 브랜드들을 앞지르며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저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4일 재계에 따르면 미국 세인트루이스에 본사를 둔 글로벌 광고업체 무실베이니아(Moosylvania)가 최근 발표한 ‘2021년 밀레니얼 세대가 뽑은 톱 100 브랜드'(Top 100 Brands for Millennials 2021) 명단에서 삼성전자는 5위에 랭크됐다.
무실베이니아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미국에 거주하는 올해 만 19세에서 39세 사이의 이른바 ‘MZ세대’ 1000명을 대상으로 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브랜드 3가지를 뽑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MZ세대는 1980년대 초부터 2000년대 초에 태어난 ‘밀레니얼(Millennials)’ 세대와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사이에 태어난 ‘Z세대’를 통칭하는 표현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5위 자리를 지켰다. 앞서 무실베이니아가 관련 조사를 처음 시작한 2013년 이래로 삼성전자는 단 한번도 빼먹지 않고 ‘톱 10’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올해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삼성전자는 미국 외에 브랜드 중에서는 가장 높은 순위에 자리잡았다.
1위를 차지한 애플부터 2위 나이키, 3위 아마존, 4위 월마트는 모두 미국을 대표할 뿐만 아니라 이미 글로벌 브랜드로 손꼽히는 곳들이다.
삼성전자의 뒤를 이어서 △타겟 △아디다스 △구글 △소니 △코카콜라 등이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 외에 아시아 브랜드 중에서는 소니가 9위로 가장 높았고 닌텐도(21위), 토요타(26위) 등의 일본 기업들이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기업 중에서는 LG가 지난해 57위에서 올해 27위로 순위를 대폭 끌어올렸다. 반면 지난해 93위를 차지했던 현대자동차는 올해 100위권에서 벗어났다.
재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미국 밀레니얼 세대들이 자주 접하는 갤럭시 스마트폰을 비롯해 TV, 가전제품 등으로 친숙한 이미지를 쌓아온 것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무실베이니아에 따르면 올해 조사에선 코로나19 영향으로 밀레니얼 세대들이 즐기는 콘텐츠 관련 브랜드의 상승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실제 지난해에 100위권 내에 들지 못했다가 올해 새롭게 선정된 곳들 중에서는 페이스북(49위)을 비롯해 유튜브(64위), 훌루(83위), 로쿠(95위) 등이 콘텐츠 관련 업체들이다.
또 사우스웨스트항공, 유나이티드항공 등 항공업체들은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밀레니얼 세대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올해 ‘톱 100’ 브랜드에서 밀려났다.
반면 △BMW △지프 △아우디 △닷지 △렉서스 등 주요 완성차 업체들은 대부분 작년보다 순위를 끌어올렸고 메르세데스벤츠, 아큐라는 새롭게 100위권에 랭크된 것으로 조사됐다.
|
미국 세인트루이스에 본사를 둔 글로벌 광고업체 무실베이니아(Moosylvania)가 최근 발표한 ‘2021년 밀레니얼 세대가 뽑은 톱 100 브랜드'(Top 100 Brands for Millennials 2021) 명단에서 5위에 오른 삼성전자(사진=무실베이니아 제공) © 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