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뇌 같은 지니 브레인 개발한다”…KT, KAIST와 공동연구센터 개소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KT가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함께 공동 연구센터를 개소했다.

21일 KT는 대전 유성구 KT대덕2연구센터에서 AI 공동연구센터 ‘코리아 테크 스퀘어'(Korea Tech Square)의 개소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코리아 테크 스퀘어는 KT와 KAIST의 AI 기술 역량을 모아 멀티모달 AI(인간의 감정 등을 인식하고 사고하는 AI 모델) 기술 등 다양한 AI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기 위해 설립됐다.

양사는 지난해 5월 AI 및 소프트웨어 기술 공동 연구개발 협약을 맺고 같은 해 12월에는 AI 원천기술과 응용기술 공동 연구과제를 추진하며 협력해왔다.

KT대덕2연구센터 4동의 4,5층에 약 2267제곱미터(㎡) 규모로 조성된 코리아 테크 스퀘어에는 연구개발 공간과 운동실, 휴게실 등이 마련됐다. 건물 1층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그래픽처리장치(GPU) 팜도 갖춰졌다.

KT는 KAIST와 AI 인재 양성을 위해서도 적극 협력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KAIST 전산학부에 오는 2023년 1학기부터 ‘KT 인공지능 석사과정’을 개설하고 사람의 뇌처럼 생각하는 AI ‘지니 브레인'(Genie Brain) 과제 등을 공동 수행하기 위한 강의도 개설한다.

한편 이날 개소식에는 구현모 KT 대표, 김이한 KT 융합기술원장, 배순민 KT AI2XL연구소장을 비롯해 이광형 KAIST 총장, 이동만 KAIST 공과대학장, 류석영 KAIST 전산학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 총장은 “KAIST의 우수한 연구 역량과 KT의 연구 인프라를 통해 다양하고 혁신적인 AI 및 소프트웨어 기술 개발이 이뤄지길 기대한다”며 “국가필수전략기술인 AI 분야의 기술주권 확보를 위해 코리아 테크 스퀘어가 큰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구 대표는 “코리아 테크 스퀘어에서 열띤 토론과 연구가 펼쳐져 대한민국을 대표하고, 세계 최고의 성과를 창출하는 연구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이를 통해 고객 삶의 변화와 산업의 혁신을 이끌어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