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도권에 1139채의 빌라와 오피스텔을 임대해 ‘빌라왕’으로 불린 임대인 김씨가 갑작스레 사망한 뒤 15~21일 전세피해지원센터 프로그램 이용 건수가 평소 대비 5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15일부터 일주일간 전세피해지원센터에서 법률상담 등 프로그램을 이용한 횟수는 365건이다. 같은 기간 지원센터 콜센터 이용 건수는 159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원센터가 지난 9월28일 개소한 이래 12월21일까지 프로그램 이용 평균치인 239.9건 대비 52.5%, 콜센터 이용은 평균 116.6건 대비 36.2% 늘어난 수치다.
일주일 전인 8~14일과 비교해도 프로그램 이용은 98건, 콜센터 이용은 37건 많아졌다.
21일까지 누적 프로그램, 콜센터 이용 건수는 각각 2872건, 1400건으로 확인됐다.
지원센터 이용이 급격히 늘어난 시점인 15일은 윤석열 대통령이 제1차 국정과제 점검회의 생중계에서 빌라왕 사건을 직접 언급하면서 지원을 약속한 날이다.
‘빌라왕’ 사망으로 인한 임차인 피해는 11일 주거 분야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의 원희룡 장관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하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22일 국토부는 빌라왕 피해 임대인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인천 등에 내년 1월 전세피해지원센터를 확충하겠다고 약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