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금리인상, 테이퍼링(양적완화 점진적 축소) 우려 잠재우기에 나서면서 국내외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비둘기'(통화완화적) 파월 의장의 등판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이지만, 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당분간 연준위원들의 발언이 연이어 예정되면서 증시도 이에따라 움직일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연준의 테이퍼링에 대한 금융시장의 민감도는 점차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22일 파월 의장은 미국 하원 청문회에 출석해 “광범위하고 포용적”인 고용회복을 촉진한다는 의도를 재확인하며 앞으로 인플레이션이 무서워서 금리를 너무 빨리 올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시작될 가능성이 무서워서 선제적으로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라며 “실제 인플레이션 혹은 다른 불균형의 증거를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뉴욕 증시에서는 다우(0.20%), S&P500(0.51%), 나스닥(0.79%) 등 3대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대형기술주 주도의 상승장이었다. 넷플릭스가 2.3% 뛰었고 아마존, 페이스북, 애플, MS는 모두 1% 이상 올랐다.
다만 테이퍼링에 대한 금융시장의 민감도도 낮아질 것이라는 분석도 있었다. 또한 테이퍼링 우려를 반영해 하락하는 미국채 장기물 금리도 점차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