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프로야구 선수 송승준·김사율씨가 위증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9일 검찰 등에 따르면 부산지검 공판2부(부장검사 홍용화)는 이여상 전 선수가 가담한 성장호르몬제 판매 약사법 위반 사건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불법약물이라는 설명을 듣지 못했다’고 허위 증언한 송씨 등을 최근 위증죄로 기소했다.
이씨는 유소년 야구교실을 운영하며 선수들에게 아나볼릭스테로이드와 성장호르몬제 주사제 등을 불법으로 주사·판매한 혐의로 2019년 징역 10개월을 선고받았는데, 이후 이씨가 송씨와 김씨에게도 성장호르몬 아젠트로핀을 유통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 제재위원회는 올해 5월25일 송씨에게 2021년 정규시즌 총 경기수의 50%에 해당하는 72경기 출전정지 제재를 내렸다.
송씨는 전면 부인하며 항소를 제기했으나 7월23일 개최된 항소위원회에서는 이를 기각했다. 그는 지난달 은퇴를 공식 발표했다.
대검은 송씨 사건을 포함해 5건의 공판 업무우수사례를 이날 발표했다.
우수사례에는 등반보조자가 로프제동장치에 연결된 로프를 손으로 잡지 않아 피해자가 추락해 부상을 입은 사건의 재판에서 검사가 암벽등반전문가를 증인으로 신청해 유죄판결을 이끌어낸 사례, 공무원을 폭행한 친구의 재판에 출석해 오히려 친구가 폭행을 당했다고 거짓 증언한 피의자를 위증으로 인지한 사례가 선정됐다.
또 회사자금을 횡령한 직원의 비리를 묵인해주는 대가로 자신의 사기 재판에서 허위 증언을 하도록 교사한 법인 대표를 구속기소한 사례와 보석 중이던 피고인이 투자금 편취 등 동종 범행을 저지르고 있는 사실을 확인하고 이를 소명해 법정구속되도록 한 사례 등이 포함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