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시작된 ‘북한 경수로형 원전 건설 사업’ 투입 자금은 1조3744억원이며, 총 1조6812억원의 이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2012년 이후 정부 출연금을 통해 상환한 이자는 7561억원이다.
지성호 국민의힘 의원이 1일 통일부, 한국수출입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수로 사업 관련 남북협력기금 대출 원금은 1조3744억원이며, 올해 1월 말까지 발생한 이자는 1조6812억원이었다.
아직 남은 상환부담액은 대출원금과 이자 등을 합쳐 2조2995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북한 경수로 건설 사업은 지난 2001년 9월 본 공사가 시작됐지만 2002년 10월 북한의 고농축우라늄 개발이 드러나면서 사업이 중단됐다.
경수로가 완공되면 북한이 소유권을 갖고 20년간 투자금을 분할 상환할 예정이었지만, 사업이 중단되면서 사업에 투입된 1조3744억원은 돌려받지 못했고, 원금·이자를 채권 발행을 통한 공공자금관리기금으로 충당하면서 원리금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