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지난 3일 치러진 미국 대선 결과에 의문을 제기했다. 선거 과정에 ‘많은 사기행각’이 있었던 만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축하 인사를 건넬 수 없다는 입장이다.
29일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이날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 정보원들에 따르면 미국 대선에서 정말로 많은 사기행각이 있었지만, 아무도 이에 대해 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바이든의 승리를 인정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조금 더 기다릴 것”이라고 밝혔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경제 회복과 자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는 등 유사한 정치 성향을 가진 트럼프 대통령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했으며, 이번 대선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박병진기자 pb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