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의 주전 골키퍼 김승규(32·가시와 레이솔)가 일본 프로축구 J리그를 떠나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알샤밥으로 이적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스포츠전문 ‘닛칸스포츠’는 27일 “한국 축구대표팀의 골키퍼 김승규가 사우디 강호 알샤밥으로 이적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오퍼가 왔고 클럽 간에 협상을 하고 있다. 합의가 되는대로 김승규는 사우디로 향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복수의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협상이 어느 정도 마무리 단계다. 김승규는 이미 지인들에게 사우디로 가겠다는 의사를 전했다”고 덧붙였다.
A매치 64경기(45실점)에 나온 김승규는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전 수문장이다.
2008년 울산 현대에서 프로 데뷔한 김승규는 2015년까지 8시즌을 뛴 뒤 2016년 J리그 비셀 고베로 이적했다.
이후 2019년 7월 울산으로 복귀했지만 반년 만인 2020년 1월 가시와로 떠났다.
김승규는 올해 13경기에 나섰지만 지난달 14일 감바 오사카전 이후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스포티치 아넥스’는 “김승규는 한국 대표로 월드컵에 출전해야 하는데,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찾아 이적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김승규의 새로운 행선지인 알샤밥은 사우디 수도 리야드를 연고로 한다. 사우디리그에서 6차례 정상에 오른 강팀이다. 지난 2021-22시즌에는 4위에 올랐다.
알샤밥은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B조 1위(5승1무)로 16강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