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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박항서 vs 인니 신태용…결승 길목에서 만난 한국 축구 선후배

6일 오후 6시30분 AFF컵 4강 1차전 격돌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by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1월 5, 2023
in 연예/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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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박항서 vs 인니 신태용…결승 길목에서 만난 한국 축구 선후배

박항서 베트남 U-23 축구대표팀 감독이 16일 오후(현지시간)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AFC U-23 챔피언십' 베트남과 북한의 조별리그 3차전 경기 시작을 앞두고 두 손 모아 기도하고 있다. 2020.1.16/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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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베트남 U-23 축구대표팀 감독이 16일 오후(현지시간)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AFC U-23 챔피언십’ 베트남과 북한의 조별리그 3차전 경기 시작을 앞두고 두 손 모아 기도하고 있다. 2020.1.16/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두 한국인 지도자 박항서 베트남 감독과 신태용 인도네시아 감독이 동남아시아 정상으로 가는 길목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은 6일(이하 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카르노 스타디움에서 2022 AFF 미쓰비시컵 4강 1차전을 치른다. 2차전은 9일 베트남 하노이 미딘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두 지도자는 ‘동남아시아 한국인 감독 시대’를 나란히 이끌어 왔고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 자격이 충분할 만큼 팀을 잘 지도하고 있다.

선구자 역할을 한 건 박항서 감독이었다. 2017년 베트남 지휘봉을 잡은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축구 역사를 새로 썼을 정도로 큰 공을 세웠다.

2018년 이 대회에서 우승, 베트남에 10년 만의 트로피를 안긴 박항서 감독은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선 8강까지 견인하며 돌풍의 중심에 섰다.

이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선 베트남 최초로 아시아 최종예선까지 진출, 또 다른 이정표를 세웠다.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은 물론 동남아시아 축구 전체에서 호평을 받자 인도네시아도 신태용 감독을 영입, 변화를 꾀했다.

신태용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이 19일 오후(현지시간) 태국 방콕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대한민국과 요르단의 8강전을 찾아 취재진을 만나고 있다. 2020.1.19/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신 감독은 기대에 부응했다. 2020 AFF컵에서 약체로 평가받던 인도네시아를 결승까지 진출시키는 이변을 일으켰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 나란히 ‘영웅’ 대접을 받으며 이미 한국 축구의 위상을 높인 두 지도자는 얄궂게도 결승 진출을 위한 외나무다리에서 피할 수 없는 승부를 펼치게 됐다. 한 팀은 결승에 오르지만 한 팀은 무조건 탈락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두 감독은 동남아시아 무대에서 두 차례 만났으며,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이 1승1무로 앞서 있다.

한편 반대편 4강 대진에는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말레이시아가 ‘동남아 강호’ 태국을 상대로 결승에 도전한다.

만약 말레이시아가 결승에 오를 경우 결승전서도 한국인 지도자 간 맞대결이 성사된다.

베트남과 말레이시아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서 첫 대결을 펼쳤었는데, 당시엔 베트남이 3-0으로 이겼다.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가 만나도 재미있다. 김판곤 감독은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장 시절 신태용 감독을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A대표팀 지도자로 선임하기도 했다.

김판곤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감독 선임위원장이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협회에서 열린 국가대표감독선임 소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신태용 축구 국가대표감독 거취와 최근 돌고 있는 외국인 감독 선임 여부 등을 논의한다. 2018.7.4/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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