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는 이날 비대면 방식으로 EV6 월드 프리미어(세계 최초 공개 행사)를 진행하고, EV6를 완전 공개했다.
EV6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을 적용한 기아의 전용 전기차 라인업 중 첫 번째 모델이자 새로운 로고를 부착한 모델이다. 전기차의 대중화와 함께 기아의 중장기 사업전략 ‘플랜S’를 가속화하기 위한 야심작이기도 하다.
EV6는 스탠다드(58.0kWh 배터리)와 롱레인지(77.4kWh 배터리), GT-라인(77.4kWh 배터리)으로 출시된다. 내년 하반기에는 고성능 모델 GT(77.4kWh 배터리)를 출시해 라인업을 완성할 계획이다. 430kW급 듀얼모터를 적용한 GT는 최고출력 584마력(ps), 최대토크 75.5kgf·m의 성능을 자랑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 가속까지 걸리는 시간은 3.5초다. 최고속도는 260km/h다.
송호성 사장은 “올해 하반기부터 국내와 유럽시장 판매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것”이라며 “물량이 제한돼 올해 (국내시장을 포함한) 글로벌 판매 3만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에는 10만대를 목표로 할 것”이라며 “국내 3만대, 유럽 4만대, 미국 2만대, 기타 1만대로 10만대가 목표다. EV6는 새로운 모빌리티 경험을 중점으로 두고 있다. 권역별로 시장환경에 맞는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판매 목표는 차량용 반도체 등 부품 수급 문제를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사전에 차량용 반도체 재고를 비축해 상대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차량용 반도체 품귀현상이 장기화하면서 감산 등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