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밍햄 지역에서 오랜 기간 운영돼 온 Winn-Dixie 매장이 올해 말까지 문을 닫는다. 모회사인 Southeastern Grocers의 구조조정 계획이 본격화되면서 지역 소비자와 직원들 모두에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회사 측은 최근 발표한 운영 계획에서 “효율성 강화와 시장 재편을 위한 전략적 조치”라며 버밍햄을 포함한 일부 매장의 폐점을 공식화했다. 정확한 폐점 날짜는 매장별로 다르지만 대부분 연말 혹은 내년 초까지 영업을 종료한다는 방침이다.
버밍햄 Winn-Dixie 폐점은 지역 사회에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고령층과 차량 이용이 어려운 주민들 사이에서는 “근처에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식료품을 구매할 수 있는 곳이 사라진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한 주민은 “수십 년 동안 이곳에서 장을 봤다. 대형 마트까지는 차로 15분 이상 가야 한다”며 “교통이 불편한 사람들에게는 큰 타격”이라고 말했다.
직원 고용 문제도 화두다. Winn-Dixie 측은 “가능한 범위 내에서 직원들을 인근 매장이나 그룹 내 다른 매장으로 재배치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모든 직원이 새로운 자리를 보장받는 것은 아니다.
전문가들은 최근 몇 년간 식료품 업계의 경쟁 심화, 할인형 매장 확대,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 성장 등이 Winn-Dixie 매장 운영 부담을 키웠다고 분석한다.
한편 지역 시의회는 “해당 지역이 식품 접근성이 낮아지는 ‘푸드 데저트(food desert)’로 전환될 가능성”을 우려하며 대체 식료품 유통업체 유치를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
Winn-Dixie 매장 폐점이 지역 경제와 일상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