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밍햄 시내 곳곳에 설치가 급증하고 있는 Flock 카메라를 둘러싸고 주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Reddit 커뮤니티 논의에 따르면 이 카메라는 경찰이 소유한 것이 아니며, 촬영된 차량 정보와 이동 기록이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될 수 있어 사실상 ‘대규모 감시’가 이뤄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이민세관단속국(ICE)을 피하려는 주민들, 타주에서 낙태 시술을 받은 주민, 시위·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은 이러한 데이터가 추적 용도로 사용될 가능성을 걱정하고 있다. 수집된 데이터가 미국 수정헌법 4조(불시 수색 금지)의 보호 대상이 아니라는 점도 논란을 키우고 있다.
여론과 반응
Reddit 토론에 따르면 일부 이용자들은 ICE 또는 ICE 의심 차량을 목격한 사람들을 위해 Bham Migra Watch(888-664-2325) 연락처를 공유하고 있다. 또한 목격 정보를 기억하기 위한 SALUTE(크기·활동·위치·복장·시간·장비) 요령을 안내하며, 확인된 목격 정보를 Bham Migra Watch SNS 채널에 제보할 것을 권하고 있다.
또 다른 사용자들은 ICE 단속에 대비해 근로자 권리와 대처 방법을 알리는 자료를 공유하고 있으며, 2025년 10월 1일부터 시행된 앨라배마 주의 법안 SB53, SB63을 언급하며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Reddit 게시물에 따르면 버밍햄 시의회는 최근 추가 Flock 카메라 설치 안건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으며, 해당 안건은 최근 몇 주간 ‘동의 안건(consent agenda)’으로 처리되었다.
일부 이용자들은 NBC News의 Flock 카메라 관련 기사 링크, 시민이 취할 수 있는 행동 지침 템플릿 등 추가 자료도 공유하고 있다.
논란의 질문
이 문제는 지역 사회에서 큰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Reddit 사용자들은 주민들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지고 있다.
버밍햄에 광범위한 감시 시스템이 깔리는 것에 대해 편안한가?
주민들의 이동 정보가 외부 기관에 추적·저장되는 것에 문제가 없다고 보는가?
혹은 범죄 예방을 위해 필요한 안전 조치라고 생각하는가?
보다 자세한 논의는 관련 Reddit 스레드에서 계속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