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라배마 버밍햄 시가 2026년을 향한 도시 교통 비전으로 ‘자동차 의존 축소’와 ‘광역 교통 연결 강화’를 동시에 제시하며, 버밍햄과 애틀랜타를 잇는 고속 여객철도 구상까지 언급해 주목받고 있다.
AL.com 보도에 따르면, Randall Woodfin 버밍햄 시장은 최근 시정 구상에서 보행과 자전거 이용을 우선시하고, 대중교통과 이동 수단 선택지를 대폭 확대하는 것을 2026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주차장과 자동차 중심의 도시 구조를 점진적으로 완화하고, 시민들이 더 쉽게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구상에는 장거리 교통에 대한 보다 큰 비전도 포함돼 있다. 우드핀 시장은 “버밍햄과 Atlanta를 잇는 빠르고 빈번한 여객 철도 연결을 꿈꾸는 것이 결코 비현실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이런 일들을 충분히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노선, 속도, 사업 일정 등 세부 계획은 아직 제시되지 않았다.
버밍햄 시는 이미 도심 간선버스 체계인 ‘버밍햄 익스프레스(Birmingham Xpress)’를 도입해 대중교통 접근성을 높이고 있으며, 이는 향후 철도·광역 교통망 확장의 기초 인프라로도 평가된다. 우드핀 시장은 “도시의 경쟁력은 얼마나 많은 차가 다닐 수 있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쉽게 이동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강조해 왔다.
교통 전문가들은 버밍햄–애틀랜타 간 철도 연결이 현실화될 경우, 앨라배마와 조지아를 잇는 경제·인적 교류가 크게 확대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애틀랜타가 동남부 최대 항공·물류 허브인 만큼, 철도망이 구축되면 버밍햄의 기업 유치와 관광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로서는 ‘구상’ 단계에 머물러 있지만, 우드핀 시장의 발언은 버밍햄이 단기적인 도심 교통 개선을 넘어 동남부 광역 교통 네트워크의 한 축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공식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