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을 앞두고 백악관 주변에 ‘못오를 장벽’이 구축된다고 현지언론들이 2일 보도했다.NBC 뉴스는 3일 치러질 대선의 후유증을 우려해 차단벽 건립과 함께 워싱턴 DC 경찰은 주방위군 250명을 비상 대기토록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백악관 주변에는 지난 6월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에 분노한 시위대의 난입 시도이후 철조망이 둘러쳐 있으나 대선에 앞서 비밀경호국(SS)이 나서 보안대책을 더욱 강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언론들은 이를 ‘요새(포트리스)화’ 작업이라고 표현했다.
백악관 외에도 ‘시위 메카’인 라파예트광장도 철조망을 보강한 장벽이 세워지고 약탈 우려가 높은 상점가 일대도 쇼윈도를 합판으로 막는 등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
워싱턴뿐 아니라 뉴욕 맨해튼의 명품 거리인 ‘5번가’를 비롯해 전국의 주요도시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준비 태세를 갖추며 대선을 앞둔 미국은 마치 ‘전시’ 상황을 방불케 한다.
박병진기자 pb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