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라배마주의 판사가 배심원으로 선정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있다.
앨라배마주 버밍햄 지역방송 WBRC은 아무도 예외가 될 수 없는 배심원 선정에 현직 판사가 뽑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26일 보도했다.
방송에 의하면 제퍼슨 카운티의 엘리자베스 프렌치 판사는 지난해 3월 현직 판사로서 배심원에 소환됐다.
10년째 판사로 일한 그녀는 앨라배마 제10항소법원에서 열린 재판정에 출석했고 평소 자신의 업무와 상관없는 일들을 볼 기회를 얻었다. 엘리자베스 판사는 배심원으로서 직무를 행하길 원했지만 끝내 기회가 주어지지는 않았다고 방송은 전했다.
이 사실은 프렌치 판사가 방송에서 언급하면서 새롭게 알려졌다. 엘리자베스 프렌치 판사는 “아무도 내가 형사사건이든, 민사사건이든 배심원 자리에 앉기를 원치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비록 많은 주민들은 배심원 출두요청을 받을때 꺼리곤하지만 우리의 사법제도는 주민들이 배심원으로 나와주길원한다”며 “사람들이 나와주는것만으로도 코로나로 타격을받은 재판지연 상태가 회복되는데 도움이된다”고 강조했다.
방송에 의하면, 지난해 배심원 출석요청에 응한비율은 전년도 대비 약 30% 이상 떨어졌다.
엘리자베스 프렌치 판사는 “소환에 응하지 않으면 벌금을 받거나 체포될 수있지만 그보다는 사람들이 기꺼이 응해주고 기여해주길 바란다”며 “동료배심원이 있고 커뮤니티를 반영하거나 피고인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배심원이 있으면, 10번중 9번은 배심원이 옳은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앨라배마코리안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