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외교부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이달 미국 국빈 방문 관련 문화행사의 일환으로 블랙핑크와 레이디 가가의 합동공연이 추진됐던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처음에 비공식적으로, (여러 가지) 아이디어 차원에서 나온 것으로 안다”고 3일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정치·외교·통일 분야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관련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박 장관은 “이후 양국 간에 대사관을 통한 협의가 이뤄졌고, 대통령실·국가안보실에서 이 문제를 검토했다”고 부연했다.
그러나 박 장관은 ‘미국 측에서 합동공연 비용을 우리 측에 요구했느냐’는 김 의원 물음엔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얘기하는 건 적절치 않다”며 즉답을 피했다.
박 장관은 ‘공연 취소 이유’에 대한 김 의원 질문엔 “이번 (한미) 정상회담 일정 중엔 문화행사는 들어 있지 않다”고만 말했다.
박 장관은 ‘공연 취소를 누가 먼저 제안했느냐’는 질문엔 “양국 협의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추진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을 낸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앞서 우리 대통령실은 지난달 31일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공연은 대통령 방미 행사 일정에 없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윤 대통령은 오는 26일 미국을 국빈 방문,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에 임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박 장관은 이번 한미정상회담 의제에 대해선 “올해가 한미동맹 70주년이기 때문에 그 성과를 평가하고 앞으로 발전해갈 동맹의 미래비전을 두 정상이 같이 토의하는 역사적 회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