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외교부 장관이 11일 미국 일간지 워싱턴타임스 대표단을 만나 한반도 문제와 한미동맹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이날 접견에서 “한국 정부는 굳건한 한미 공조를 바탕으로 확장억제 실행력을 강화하고 강력한 연합대비태세를 견지해 나가는 동시에, 북핵 문제의 평화적·외교적 해결을 위한 대화의 길을 항상 열어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한반도 문제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는 워싱턴타임스 대표단이 미국 내에서 한국 정부의 노력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는 데 많은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박 장관은 “군사안보 동맹으로 시작한 한미동맹이 이제 경제안보, 첨단기술 협력 등을 포괄하는 글로벌 포괄적 전략 동맹으로 거듭나고 있다”면서 “한미동맹 발전에 대해서도 대표단이 관심을 갖고 지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미 대표단은 한미동맹에 대한 강력한 지지를 표명하면서 “한미동맹 발전과 한반도 문제 해결에 계속해서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더.
이날 접견엔 워싱턴 타임스 관계자와 함께 조지프 디트라니 전 대북협상 특사, 베스 밴 다인 공화당 하원의원, 월터 샤프 전 주한미군사령관, 앤드류 김 전 중앙정보국(CIA) 코리아미션센터장, 알렉산드르 만소로브 조지타운대 교수 등이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