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영(26·한국토지신탁)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둘째 날에도 선두를 질주했다.
박지영은 15일 경기도 여주 페럼클럽(파72·6628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3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박지영은 중간합계 12언더파 132타를 기록, 단독 2위 이다연(25·메디힐·11언더파 133타)을 1타 차로 따돌리고 리더보드 최상단을 지켰다.
2015시즌 신인왕에 올랐던 박지영은 2016년 S-OIL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 2018년 효성 챔피언십, 지난해 S-OIL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서 통산 4번째 우승을 노린다.
박지영은 4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5번홀(파5)부터 7번홀(파4)까지 3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분위기를 바꿨다. 9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 라운드를 잘 마쳤다.
12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상승세를 이어가는 듯했다. 하지만 박지영은 15번홀(파4)과 16번홀(파3)에서 티샷이 잇따라 벙커에 빠지며 연속 보기로 흔들렸다.
그러나 박지영은 17번홀(파4)과 18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에 성공, 단독 선두로 2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이다연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잡아내며 8언더파 64타를 몰아쳤다. 이는 전날 박지영, 2015년 KLPGA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이민영이 기록한 코스레코드 타이 기록이다. 이에 힘입어 이다연은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로 단독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시즌 6승을 기록했던 박민지(24·NH투자증권)는 중간합계 이븐파 144타로 유소연(32·메디힐) 등과 함께 공동 42위에 자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