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MZ청년이 한국어를 배우는 과정을 독려하는 행사가 열렸다. 현지 시간으로 22일 베트남 하노이 국가대에서 열린 행사에서는 한국어 학습 관련자 총 70여 명이 참석했다.
세종학당 수강생 록 티 홍 프엉씨(Loc Thi Hong Phuong)는 “한국어를 공부해 호찌민에 있는 한국기업에 입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한국과 베트남을 이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날 행사에서 “한국어에 대한 베트남 국민들 특히 젊은 세대의 관심이 폭발적으로 뿜어나는 현장”이라며 “이번 순방을 계기로 한국인 MZ청년 예비교원을 새롭게 파견하겠다”고 말했다.
박보균 장관은 “베트남 한국어 학습자들의 한국방문 기회도 확대하여 양국 미래세대 간 교류의 지평을 넓혀가겠다”며 “해외 한국어 확산 정책을 담당하는 주무 부처로서 전문 교원 확대, 맞춤형 교재 보급 등 짜임새 있는 정책을 강화하겠다”고도 말했다.
베트남에는 한국 기업 9000개사가 진출해있으며 BTS, 블랙핑크 등 K-컬처에 대한 인기도 뜨겁다. 특히 한국어는 초등학교 3학년부터 선택과목으로 배우는 제1외국어로 선정됐다.
한편 행사장에는 국립국어원이 만들고 전 세계 세종학당에서 사용되고 있는 기본 교재인 세종한국어, 비즈니스 한국어 등 다양한 교재들과 온라인 세종학당, 메타버스 세종학당 등이 전시됐다.
특히, 한국어 학습 과정에 필요한 문법, 세종문화아카데미 참여한 베트남 세종학당 수강생들이 직접 쓴 캘리그래피, 한글 티셔츠 등도 전시됐다. 전시물은 세종학당 학생이 직접 설명을 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메타버스 세종학당을 통해 지난 5월부터 개강한 실시간 한국어 화상 수업 등 온·오프라인 세종학당을 확대 운영해 한국어가 베트남에서 젊은이들의 꿈 그 자체가 되고 한국어를 학습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 정책을 지속해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