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계획을 막겠다고 입장을 밝힌 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미국 철강노조(USW)의 지지를 얻어냈다. 대선 후보인 바이든은 지난주에는 전미자동차노조(UAW)의 지지를 얻어낸 바 있다.
미국 USA투데이에 따르면 USW는 20일(현지시간) 트윗을 통해 대선에 출마한 바이든에 대해 지지를 천명하며 “노동자들을 지원했던 그의 과거 이력을 보았을 때, 우리는 그의 정부가 우리의 핵심 문제에 대한 진전을 지속해서 추구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썼다.
바이든 대통령은 2020년에도 철강 노조의 지지를 받았다. USW는 제철소, 제조 공장, 광산, 고무 공장, 철로뿐 아니라 요양원, 법률 상담소, 사회 복지 기관, 콜센터, 신용 조합 등 다양한 부문에서 85만명의 근로자를 대표한다.
바이든은 지난주 성명에서 “나는 철강 노동자들에게 지지를 보낸다고 말했고, 진심이었다. US스틸은 100년 넘게 미국의 상징적인 철강회사였으며, 이 회사가 미국이 소유하고 운영하는 미국 철강회사로 남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썼다.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적극 반대해 온 사안이다.
대통령 재선 캠페인 책임자인 줄리 차베스 로드리게스는 성명을 통해 바이든이 “미국 역사상 가장 친노동자, 친노조 대통령이 되겠다는 약속을 지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