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세와 불법 무기 소지 혐의 등으로 기소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차남 헌터 바이든(52)이 혐의 2건을 인정했다.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헌터 바이든은 20일(현지시간) 고의로 소득세를 납부하지 않고 불법 총기를 소지한 것 등 두 가지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기로 미 법무부와 합의했다.
이날 헌터 바이든의 변호인인 크리스토퍼 클라크는 성명에서 “헌터는 혼란과 중독으로 얼룩졌던 시기에 저지른 실수에 대해 책임을 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는 계속해서 회복의 길을 걷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미 백악관은 헌터의 기소 자체에 대해서는 논평하지 않은채 “바이든 대통령은 헌터가 자신의 삶을 새롭게 시작하려는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재선을 노리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헌터 바이든은 공화당이 가장 선호하는 표적이다.
그는 친형 고(故) 보 바이든과 달리 도덕적, 금전적 문제가 끊이질 않아 보수 진영의 맹공을 받고 있다. 특히 그는 바이든 부통령 시절 각종 사기, 비리 의혹과 더불어 문란한 사생활 스캔들로 논란이 돼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