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파리 기후변화 협정(파리협정)에서 탈퇴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AFP·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는 이날 취임식 이후 워싱턴DC에 위치한 실내 경기장 ‘캐피털 원 아레나’에서 퍼레이드 행사를 가졌으며 이곳에서 행정명령 서명에도 돌입했다.
트럼프가 조 바이든 행정부 때의 ‘급진적 정책들’을 바꾸는 100개 이상의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파리협정은 그중 하나다.
AFP는 “트럼프가 기후변화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려 2015년 체결된 협정에서 탈퇴하겠다는 의사를 유엔에 알리는 공식 서한에 서명했다”고 전했다.
트럼프는 2017년 첫 임기 당시 파리협정에서 탈퇴한 바 있으며 이후 2021년 1월 취임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를 복원(재가입)한 바 있다.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기상 이변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지만 트럼프는 지구온난화를 ‘사기’로 규정하고 국제사회의 기후 대응 정책에 반기를 들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