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의 40년 지기이자 측근으로 꼽히는 석동현 변호사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사무처장으로 내정된 것으로 파악됐다. 수석부의장으로는 김무성 전 국민의힘 의원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석 변호사는 차관급 정무직 공무원인 민주평통 사무처장으로 내정됐다.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인 민주평통은 헌법 92조에 따라 평화통일 정책 수립에 관한 대통령의 자문을 맡는다.
의장은 현직 대통령이 겸임해 현재는 윤 대통령이 의장직을 맡고 있다.
검사 출신인 석 변호사는 서울대 법대 79학번으로 윤 대통령과 대학 동기다. 제25회 사법시험에 합격(사법연수원 15기)해 2012년 서울동부지방검찰청 검사장까지 지낸 후 변호사로서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 대선 당시에는 윤 대통령 선대위의 상임대외협력특보 등을 지냈다.
석 변호사는 검찰에 재직할 당시 법무부 법무과장과 출입국본부장으로 재직하면서 통일법령 정비와 재외동포 지원, 북한 이탈주민의 국내 정착을 지원한 경력이 있다.
또 2013년 공직에서 퇴임한 후 변호사로서 활동하면서 현재까지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 모임’ 공동대표를 지내며 북한주민의 인권증진과 민주평화통일 운동에 참여한 경험이 있다.
석 변호사는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민주평통 사무처장으로 거론이 되고 있는 것으로는 알고 있다”고만 말했다.
한편 전날(17일) 이석현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이 사의를 표명한 가운데 이 자리에는 김 전 의원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날 “이 전 수석부의장이 사의를 표명해 전부터 그 자리에 거론되던 김 전 의원이 최근 승낙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
다만 김 전 의원은 통화에서 “그에 대해선 아는 바가 없다”며 관련 사실에 말을 아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