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교통안전청(TSA)은 올해 연말 휴가철(감사절~새해 기간) 미국 전역에서 항공 여행객 수가 약 8천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큰 폭 증가한 수치로, 미국 역사상 가장 많은 연말 이동량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TSA는 연휴 기간 동안 공항 혼잡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고 보안 검색 인력을 대폭 확충하고, 주요 공항에 임시 인력을 배치해 대기 시간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특히 애틀랜타, 로스앤젤레스, 뉴욕 JFK 등 대형 공항은 이르면 새벽부터 대기 행렬이 길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여행 수요 증가와 함께 항공권 가격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항공 분석업체들은 국제선뿐 아니라 국내선 요금도 평균 7~12%가량 상승했다고 전하며, 인기 목적지 기준으로는 이보다 더 높은 인상률이 적용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연말 여행 트렌드에 대해 “불확실한 경제 환경 속에서도 미국 소비자들의 여행 수요는 여전히 견조하다”고 평가했다. 또한 팬데믹 이후 여행을 미뤄온 중장년층과, 경험 소비를 중시하는 MZ세대가 이동량 증가를 함께 이끌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호텔·렌터카·레스토랑 등의 예약률도 연중 최고치를 향하고 있어, 미국 전역 관광 산업은 올해 연말 매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