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이 29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100세.
로이터통신은 키신저 전 장관이 이날 코네티컷주 자택에서 타계했다고 외교 컨설팅기업 키신저어소시에이츠의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키신저 전 장관은 리처드 닉슨(1969-1974)과 제럴드 포드(1974-1977) 전 미 대통령 정부 시절 국무장관을 지내며 1970년대 동서 진영 간 데탕트(긴장완화)를 설계한 인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 공로로 1973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다.
그는 냉전이 한창이던 1970년대 중국과의 ‘핑퐁 외교’를 통해 1979년 미중 수교를 이끌기도했다.
키신저 전 장관은 사상과 이념에 얽매이지 않고 오직 자국 이익을 최우선에 두는 현실주의적 행보로 양 진영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