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자가 과거 아나운서 시험을 준비했었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는 배우 전성애와 개그우먼 딸 미자가 출연한 가운데 미자가 개그우먼이 된 이유가 공개됐다.
오은영 박사는 예술고에 미대까지 소위 ‘엘리트 코스’를 밟은 미자가 어떤 이유로 개그우먼이 됐는지 물었다. 미자는 “미술을 하다가 친구들의 고민 상담을 해주게 됐다. 그러다 반응이 좋아서 미래에 내 이름을 건 토크쇼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답했다. 결국 미자는 토크쇼를 위해 아나운서가 되기로 결심했었다고.
그는 “아나운서 준비를 하는데 머리가 다 빠졌었다. 언론 고시 준비하면서 스터디를 7개씩 했다. (힘들어서) 생리를 몇 년 안 했다. 더이상 할 수 없을 정도로 준비를 했었다. 그래도 안되는 거다”라고 솔직히 털어놨다.
미자는 “6년 넘게 아나운서 시험을 준비했는데 1차 서류도 안되더라”라며 “담당했던 학원 선생님이 ‘넌 무조건 된다, 왜 안될까’ 하시면서 학원비도 안 받고 과외까지 시켜주실 정도로 믿어주셨다. 그렇게 계속했는데 아무리 해도 안됐다”라고 고백하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언론 고시에 지쳐 있던 그때 우연히 개그우먼 공채 모집 공고를 보게 됐다는 미자. 그는 “어차피 안될 것 같아서 지쳐 있었는데, 언론 고시 커뮤니티에 M본부 희극연기자 모집을 누가 농담처럼 올려둔 거다. 어릴 때 제가 까불고 웃겨서 개그우먼 하란 얘기를 많이 들었었다. 그래서 시험을 보게 됐다”라고 전했다.
이를 듣던 오은영 박사는 “중요한 얘기”라며 입을 열었다. 그는 “한발 물러서서 잘 봐라, 본인이 정말 그걸 하고 싶었는지 잘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개그우먼 정말 하고 싶었냐”라는 질문을 던졌다. 미자는 “글쎄요”라더니 “제가 뭘 좋아하는지 생각해 본 적 없는 것 같다. 그냥 칭찬받는 게 좋았다. 잘한다, 최고다, 대단하다 이렇게 남의 평가에 예민한 사람 같다”라고 속내를 고백했다.
오은영 박사는 미자에 대해 “주변 사람들의 의견에 지나치게 순응하는 경향이 있다”라며 “흔히 착한 아이 증후군이라고 한다. 지나치게 따르고 순종하는 것”이라고 진단해 눈길을 끌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