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군용기가 최근 두 차례 알래스카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했다고 미군이 10일(현지시간) 밝혔다.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는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군이 지난 8일 알래스카 ADIZ에서 두 차례 비행하는 러시아 항공기를 추적, 요격했다고 밝혔다고 VOA가 보도했다.
방공식별구역 내에서 모든 항공기는 해당국에 비행계획을 제출하고 위치통보를 하는 것이 국제 관례다. 다만 러시아는 방공식별구역을 선포하지 않았고 타국의 방공식별구역도 인정하지 않고 있다.
VOA에 따르면 두 경우 모두 군이 추적한 단일 러시아 정찰기였다. NORAD는 8일 밤 두 번째 추적에서 F-22 전투기를 보내 비행을 가로 막았다.
NORAD가 소셜미디어에 올린 게시물에 의하면 러시아 항공기는 국제공역에 머물며 미국이나 캐나다 영공에 진입하지는 않았다.
NORAD는 “우리는 북미와 북극의 주권을 방어하기 위해 많은 대응 옵션을 사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군용기가 2022년 들어 알래스카 영공에 근접한 것으로 보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목격담이 잦아지고 있다.
앞서 러시아 군용기는 2020년 알래스카 방공식별구역에서 14차례 추적돼 최근 몇년 중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알래스카 댄 설리번 상원의원은 올 초 VOA와의 인터뷰에서 미군이 러시아 군용기를 요격하기 위해 최근 몇 년 간 더 많은 전투기를 투입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설리번 의원은 “그들은 여기에서도 공격적이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권위주의적 긴장 고조가 권력이라고 이해하는 듯 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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