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가 워싱턴 정가의 반발에 직면했다. 공화당과 민주당의 위원들이 이번 거래를 국가안보를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공화당 상원의원 3명은 재닛 옐런 재무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이번 거래를 미국 외국인투자위원회에서 검토해줄 것을 요청했다. 3명 의원들 중에는 플로리다주의 마르코 루비오 의원이 포함됐다.
US스틸이 위치한 펜실베니아주의 민주당 소속 하원의원인 서머 리는 이번 계약이 “갑작스럽고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또 민주당의 존 페터만, 밥 케이시 상원의원들은 일본제철 사장에게 서한을 보내 노조 협의나 통보가 없었다는 점을 지적했다고 FT는 전했다.
페터만 위원은 자택 인근 US철강의 공장을 배경으로 한 영상을 공개하며 “외국 국가와 기업에 자신을 팔아넘긴 것은 정말 어처구니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번 거래는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정치적 딜레마로 작용할 수 있다고 FT는 전망했다. 수 십년 만에 가장 친노조적인 대통령이자 미국 일자리 옹호자라는 이미지가 이번 거래로 희석될 수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2024년 재선에 성공하려면 US스틸공장이 위치한 펜실베이니아와 미시간에서 승리해야 한다고 FT는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