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방지하기 위해 기업들이 회사채 발생을 서두르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일 보도했다.
FT가 인용한 LSEG의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들어 기업들이 발행한 채권 규모는 6060억달러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0% 많고 최소 1990년 이후 가장 높은 금액이라고 FT는 전했다.
최고의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미국 국채과 회사채 사이 수익률 차이(스프레드)가 수년 만에 최저로 좁혀지며 기업들이 채권발행에 나섰다.
FT에 따르면 현재 평균 투자등급 채권 스프레드는 0.93%포인트에 불과하다. 2021년 11월 이후 가장 타이트한 수준이다. 19년 만에 가장 좁은 수준에서 불과 0.14% 포인트 차이가 난다.
11월 선거가 다가오면서 기업들이 연말 스프레드 격차가 벌어지는 위험을 감수하는 대신 채권 발행을 앞당긴 영향도 크다고 FT는 설명했다.
모건 스탠리의 글로벌 투자등급 채권 신디케이트 공동 책임자인 테디 호지슨은 FT에 “일반적인 투자등급 발행 일정보다 약 2개월 정도 앞당겼다”고 말했다.
그는 “선거가 이 모든 공급의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올해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채권을 판매했다. FT에 따르면 포드, 도요타부터 모건 스탠리, JP모건, 스탠다드 차타드 등 여러 은행도 1분기에 채권을 발행했다.
에너지, 중국에 노출된 기업 등 특정 업종이 다른 업종보다 11월 5일 선거 결과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FT는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