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생 꽃 그림만 그린 미국의 원로 작가 ‘알렉스 카츠'(94) 개인전이 열린다.
갤러리 타데우스 로팍은 ‘알렉스 카츠’ 개인전을 2022년 2월5일까지 선보인다고 밝혔다.
9일 개막하는 이번 전시는 ‘꽃’을 주제로 한 알렉스 카츠의 회화를 조명한다. 지난 20년간 작가가 작업해 온 ‘꽃 시리즈’ 중 이전에 소개된 적 없던 작품들과 더불어 자연을 배경으로 한 초상화까지 아우른다.
카츠는 1950년대 미국 메인(Maine) 주에 위치한 여름 별장에서 화병에 꽂힌 꽃들을 그리기 시작했다.
그는 먼저 칠한 물감이 마르기 전에 다음 획을 더하는 ‘웻 온 웻'(wet-on-wet) 기법을 사용해 신속하게 작업한다. 웻온웻 기법은 작가의 전매특허다.
꽃 회화는 1960년대에 걸쳐 구현했던 단체 초상화와 관련이 있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작가의 초기작 ‘금잔화(Marigolds)'(2001)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알렉스 카츠는 이번 전시를 위해 코로나 대유행 시점에서 작업을 시작했다. 신작들은 꽃의 음영을 더욱 강하게 부각시켜 조각적인 존재감을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