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볼티모어의 백신생산 공장에서 존슨앤드존슨(얀센, J&J)이 제조한 1회 접종용 코로나19 백신을 생산에 집중하기 위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생산을 중단했다고 로이터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사태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조사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미국 보건부 관계자는 이메일을 통해 “이 시설을 J&J 1회용 백신만 만들려는 정부의 움직임은 향후 혼동을 피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 같은 조치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J&J는 정부의 조치를 환영하며 기존 목표인 5월 말까지 백신 1억회분 생산을 완료해 미국 정부에 전달하겠다고 다시 밝혔다.
문제의 공장에서는 그동안 J&J 백신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동시에 생산하고 있었다. 이번 조치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제조하던 생산라인을 J&J 백신이 대체하게 된다.
이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는 바이든 행정부와 논의를 거쳐 백신을 생산할 새로운 공장을 찾을 방침이다.
미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해 정식 승인을 하지 않았지만 앞서 멕시코와 캐나다에게 미국 공장에서 생산된 이 백신 400만회 분을 보내주기로 계약을 맺은 상태다.
한편 J&J 백신은 지난 1월 29일 발표된 임상3상 자료에서 예방 효과가 평균 66%로 나타났다. 2회 접종이 요구되는 대부분의 백신과 달리 1회분만 접종해도 되고 초저온 배송이 필요 없다는 특징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