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아버지인 고(故) 구평회 회장에 이어 ‘밴 플리트 상’을 받았다.
한국무역협회(KITA)는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플라자호텔에서 개최된 코리아 소사이어티 제66회 연례만찬에서 한미관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밴 플리트 상’을 수상했다.
밴 플리트 상은 6‧25 전쟁에서 공을 세우고 한국의 재건과 부흥에 기여한 밴 플리트 장군이 1992년 타계한 후 그의 뜻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코리아 소사이어티가 매년 한미관계 증진에 공헌한 양국 국민 또는 단체를 선정해 수여한다.
구자열 무역협회 회장의 부친인 구평회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의 부친인 최종현 회장,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 김대중 전 대통령,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 박용만 전 두산 회장, 조지 H.W. 부시 및 조지 W. 부시 대통령, BTS, 구광모 LG 회장 등이 역대 수상자다.
올해는 무역협회와 조지아주 경제개발부가 밴 플리트 상의 수상자로 선정돼 구자열 무역협회장과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가 공동 수상했다.
구자열 회장은 수상 연설을 통해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이하는 해에 밴 플리트 상을 받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1997년에 선친(구평회 전 무역협회장)께서 제23대 무역협회장으로 재직하실 때 수상한 밴 플리트 상을 무역협회 회장으로서 또 수상하게 돼 더욱 감회가 새롭다”고 밝혔다.
이어 “무역협회는 1946년 창립 이후 한미 간 무역‧투자 교류가 확대되는 과정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며 “앞으로 무역협회장으로서 한미 양국이 상호 호혜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관계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양국간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미국 진출기업 지원을 위한 인프라를 확대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자열 회장은 20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무역협회 뉴욕지부에서 조 맥크리스천 밴 플리트 재단 대표를 만나 무역협회 회원사들이 모은 후원금 10만 달러를 전달했다.
무역협회는 한미 동맹 70주년을 맞이하여 한미 동맹의 기틀을 다진 밴 플리트 장군의 헌신과 노력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향후 한미 양국의 우호 협력을 확대해 나가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