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FA에 따르면, 몽고메리 시의회가 9일(현지시간) 도심 몰튼 스트리트에 위치한 옛 몽고메리 애드버타이저 소유 부지를 550만 달러에 매입하는 안건을 승인하며 대규모 컨벤션센터 건립을 향한 첫 단계를 밟았다.
해당 부지는 리버프론트 인근 핵심 요지로, 시는 이곳을 약 1억 달러(약 1,360억 원) 이상의 투자 프로젝트로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주요 후보는 대형 아레나형 컨벤션센터로, 스티븐 리드 시장은 “경제효과는 연간 7,500만~1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시의회는 부지 매입 자체는 승인했지만, 일부 의원들은 철거비용과 환경 정화 비용으로 실제 총매입비가 두 배 가까이 오를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이에 대해 앤드루 시만스키 시의원은 “해당 토지가 컨벤션센터 용도로 적합한지 경제 영향 분석이 핵심”이라며 “만약 적합하지 않더라도 시가 부지를 직접 통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부지 바로 옆에 위치한 시내 버스 환승센터는 컨벤션센터 개발과 함께 이전될 예정이다. 리드 시장은 “아직 최종 위치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더 전략적인 위치로 이동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줄리 비어드 시의원은 이번 결정에 반대표를 던지며 의료시설 투자, 공항 개선, 화이트워터 공원 유지 등 시가 당면한 다른 재정 부담을 이유로 “지금은 성급하다”고 지적했다.
리드 시장은 이에 대해 “컨벤션센터가 생기면 다른 모든 사업을 도울 수 있을 만큼의 수익이 창출된다”며 부지 매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시는 기존 컨벤션센터 확장 사업과 마찬가지로 채권 발행과 민관협력(PPP)을 동원해 자금을 조달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몽고메리 시는 오는 목요일 부지 매입을 최종 완료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