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고메리 지역 사회를 수십 년간 괴롭힌 배수 문제가 해결 기미를 보이고 있다
비 오는 날, 앨라배마 주 몽고메리 남부의 마케도니아(Macedonia) 커뮤니티 주민들은 우산을 챙기는 것 외에도 걱정거리가 하나 더 있다.
메리 필란-잭슨(Mary Phelan-Jackson) 마케도니아 지역 협회 회장은 “배수 문제 때문에 빗물이 그냥 고여서 빠지지 않아요,”라고 설명했다. “비가 얼마나 왔느냐에 따라 물이 마르기까지 2주, 심하면 3주까지 걸리기도 해요.”
실제로 최근 24시간 동안 몽고메리 카운티에 1~3인치 정도의 비가 내렸을 때, 마케도니아 커뮤니티의 한 배수로에는 4인치 이상의 물이 고여 있었다. 물이 고이는 곳은 배수로만이 아니다. 앞마당, 진입로, 오래된 타이어 자국, 주차장, 심지어 묘지까지도 침수 피해를 입는다.
필란-잭슨은 “우리 동네에는 노인분들도 있고 아이들도 있으며, 반려동물들도 살고 있어요. 그로 인해 야생동물도 찾아오는데, 위험할 수 있어요. 또 고인 물은 모기의 서식지가 되죠,”라고 덧붙였다.
배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은 수년간 있었지만, 여러 이유로 해결되지 못했다.
오론데 미첼(Oronde Mitchell) 몽고메리 시의회 의원은 카운티 커미셔너인 카르멘 무어-자이글러(Carmen Moore-Zeigler)와 함께 일부 자금을 이미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 필요한 전체 공사비에 비하면 그 금액은 “바다에 물 한 방울” 수준이다.
미첼 의원은 “나는 이 마케도니아 지역에서 또 다른 10년이 그냥 지나가게 두지 않을 겁니다,”라고 약속했다. “2001년에는 약 400만 달러가 들었을 텐데, 지금은 아마 1,600만 달러쯤 될 겁니다.”
미첼 의원은 연방 보조금 프로그램이 전체 사업비의 80%를 충당하고, 나머지 20%를 시에서 조달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미첼 의원은 공사 일정에 대해서는 아직 연방 보조금 관련 협의를 진행 중이라 정확한 시점을 밝히지 못했다. 오는 6월 3일에는 미 연방 하원의원 쇼마리 피겨스(Shomari Figures)와의 회의가 예정되어 있으며, 미첼 의원과 필란-잭슨 회장 모두 참석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