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고메리 지역 지도자들이 재정난에 빠진 잭슨 병원을 살리기 위해 추가로 1,500만 달러를 투입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몽고메리 카운티 커미션은 이번 주 회의에서 카운티가 750만 달러, 시는 동일한 금액을 부담하는 구조를 검토했다.
더그 싱글턴 카운티 커미션 의장은 해당 지원금이 병원 운영뿐 아니라 필수 기반시설의 개선에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운영만 유지해도 병원을 당장은 열 수 있지만, 낡은 배관·난방·냉방·전기·주차장·배선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결국 똑같은 위기가 반복될 것”이라며 “세금으로 지원하는 만큼 장기적 지속 가능성을 갖춘 계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도시와 카운티는 이미 운영자금으로 최대 2,500만 달러까지 투입하기로 한 상태다. 여기에 추가 지원이 결정될 경우 지역 정부의 총 지원액은 4,000만 달러가 된다. 싱글턴 의장은 현재 논의 중인 금액이 확정되면 주 정부가 이를 매칭해 총 8천만 달러 규모의 공적 지원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케이 아이비 주지사는 구체적인 액수를 밝히지 않았지만 “적절한 시기에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만 전했다.
아이비 주지사 대변인은 “잭슨 병원이 제공하는 지역 의료 서비스의 중요성과 함께 세금 집행의 책임성 역시 고려하고 있다”며 “수개월 간 지역 관계자들과 논의해 왔으며 병원의 향후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잭슨 병원의 구조조정안에 따르면 병원이 5년 안에 재정적 정상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약 2억 9,300만 달러가 필요하다. 보험사와의 계약 재협상, 연방 차원의 지원 확보가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싱글턴 의장은 “도시·카운티·주 정부의 재정적 약속이 충분히 제시된다면 파산 법원도 회생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할 것”이라며 “잭슨 헬스케어가 제시한 구조조정안이 병원을 되살리고 다시 지역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토대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시간은 많지 않다. 연방 파산 판사는 이달 말까지 잭슨 병원 측에 실현 가능한 구조조정 계획을 제출하거나 폐업 절차에 들어가라고 요구한 상태다. 몽고메리 카운티 커미션은 12월 16일 추가 지원안에 대해 표결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