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고메리 카운티 교육위원회는 두 개의 고등학교 이름을 변경하기로 가결했다.
위원회는 목요일(10일) 저녁 멜빈 브라운(Melvin Brown) 몽고메리 교육청 교육감의 개명 권고에 대해 5대 2로 찬성표를 던졌다.
이에 따라, 로버트 E. 리 고등학교는 “닥터 퍼시 줄리안”(Dr. Percy Julian) 고등학교로, 제프 데이비스 고등학교는 “JAG” 고등학교로 개명된다. JAG는 판사 프랭크 존슨(Frank Johnson), 랄프 애버나티(Ralph Abernathy), 로버트 그래에츠(Robert Graetz)의 약자다.
브라운 교육감은 “이 변화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 수 있도록 테이블에 올려놓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학교 개명은 인종차별적인 남부연합의 흔적을 지우려는 새로운 역사관에서 출발한다.
위원회가 이번 결정을 내리기까지 9개월이 걸렸다. 위원회는 자유를 뜻하는 프리덤이나 리버티 같은 단어를 고려했으나, 그 단어가 오히려 분열적일 수 있다는 의견에 따라 다른 이름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앨라배마주 교육부에 따르면, 몽고메리 교육청 학생의 80%가 흑인이다. 브라운은 이번에 학교명에 붙여진 네 사람 모두가 그들이 누구인지를 더 잘 표현한다고 말했다.
브라운은 “우리의 일은 아이들을 위해 우리의 공간을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라며 “결국 우리는 향수가 무엇이든 간에 반드시 감정에 대한 것이 아니라 우리 아이들이 필요로 하는 것에 기초해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퍼시 줄리언은 몽고메리 태생의 화학자이자 선생님이었다. 그는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교육받았고 나중에 더 저렴한 약을 만드는 것을 도왔다.
프랭크 존슨 주니어 판사는 몽고메리의 연방 판사였으며, 그의 판결은 로사 파크스, 프리덤 라이더, 투표권 행진자들에게 유리한 판결을 포함해 민권 운동이 일어나도록 허용했다.
랄프 애버나티는 마틴 루터 킹 부니어의 목사이자 가까운 동료였으며 시민권 운동의 저명한 지도자였다.
로버트 그레이츠 목사는 미국 민권 운동의 첫 주요 캠페인인 몽고메리 버스 보이콧을 공개적으로 지지한 몇 안 되는 백인 목사 중 한 명이었다.
명칭 변경은 올해 초 공개된 학군 계획의 일환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