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라배마주 법집행국이 몽고메리 경찰서의 범죄 데이터 보고 누락을 공식적으로 경고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주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Alabama Law Enforcement Agency(ALEA)는 지난 8월, Montgomery Police Department가 주정부가 운영하는 사건 기반 범죄 통계 시스템에 다수의 범죄 사건을 보고하지 않았다는 점을 확인하고 시정 조치를 요구했다.
앨라배마주는 현재 연방정부의 범죄 통계 기준에 맞춰 사건 기반 보고 시스템(NIBRS)을 운용하고 있으며, 각 지방 경찰기관은 발생한 범죄를 의무적으로 입력해야 한다. 그러나 몽고메리 경찰서가 일정 기간 해당 시스템에 데이터를 누락하면서 실제 범죄 발생 현황과 공식 통계 간 괴리가 발생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주정부는 이 같은 보고 누락이 단순 행정 실수가 아닌 중대한 구조적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범죄 통계는 연방 치안 보조금과 각종 공공안전 예산 배분의 핵심 지표로 활용되기 때문에, 데이터 왜곡은 곧 연방 자금 지원 축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몽고메리는 최근 수년간 강력범죄 증가로 ‘범죄 도시’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고군분투해 왔다. 이런 상황에서 범죄 데이터의 투명성에 의문이 제기되면서, 도시의 신뢰도 회복 노력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범죄 통계 전문가들은 “보고되지 않은 범죄는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게 만든다”며 “이는 시민 안전에 대한 정책 판단을 왜곡하고, 장기적으로는 치안 인프라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ALEA는 몽고메리 경찰서에 대해 데이터 입력 절차 개선과 내부 점검 강화를 요구했으며, 향후 재발 시 추가 행정 조치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몽고메리 경찰 측은 보고 체계 개선에 착수했다고 밝혔지만, 정확한 누락 규모와 책임 소재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한 설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번 사안은 단순한 통계 문제가 아니라, 도시 투명성·연방 예산·공공 신뢰가 동시에 걸린 사안으로 평가되며 향후 주의회와 시민단체 차원의 추가 검증 요구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