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인리스 스틸 입자 오염이 확인됐지만 안전에 과도한 위험이 있다고 보진 않으며, 접종 후 2명의 남성이 사망한 것은 우연으로 간주하고 있다는 취지다.
AFP 통신에 따르면 모더나는 이날 일본 파트너사 다케다제약과 공동성명을 내고 “중단된 로트 3곳 중 한 곳의 오염은 스페인 협력사 로비(ROVI Pharma Industrial Services)가 운영하는 공장의 생산라인 결함으로 거슬러 올라간다”고 운을 뗐다.
이어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에 스테인리스스틸 입자가 드물게 존재한다고 해서 환자의 안전에 과도한 위험이 발생하지는 않으며, 제품의 유익이나 위험에 역효과를 주지도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정도 크기의 금속 입자가 근육에 주입될 경우 (주입) 부위에 (특정) 반응을 야기할 순 있어도, 이를 넘어서진 않을 것”이라며 “스테인리스강은 심장 판막, 관절 교체, 금속 봉합 등에 일상적으로 사용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일본 정부는 도쿄도를 포함해 총 8곳에서 39건의 백신 이물질 혼입 사례가 보고됐다며 모더나 백신 163만 회분 접종을 중단한다고 지난달 26일 밝힌 바 있다. 이에 다케다 측에서 모더나에 조사를 의뢰했다.
모더나 백신 2회차 접종을 마친 뒤 며칠 만에 30대 남성 2명이 사망한 사건이 접종 보류 사흘 만에 발생한 것과 관련한 입장도 밝혔다.
모더나는 “일단 두 사람의 사망이 백신 접종과 관련 있다는 증거는 없다”며 “현재로선 우연으로 간주되고 있다”고 했다. 일본 당국은 현재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편 이날 일본 후생노동성도 성명을 내고 모더나 백신에서 발견된 이물질은 스테인리스스틸입자이며, 이를 주입해도 생명에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