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기만 해도 저절로 염색이 되는 ‘프로체인지 블랙 샴푸’가 미국 FDA 안정성 평가를 실시한적 없다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주장에 모다모다 측은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내놨다.
마치 식약처가 모다모다의 거짓말을 바로잡는 듯한 공식 보도로 소비자들의 오해를 불러일으켰다는 것이다.
모다모다는 27일 식약처와 ‘새치 샴푸’ 미국 FDA 안정성 평가 여부를 두고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중소기업이 미국에서 권위있는 상을 받은 성과에 식약처가 연속 이틀 보도자료를 배포하며 ‘거짓말 프레임’을 만들어 그 결실을 무력화했다”고 밝혔다.
논란의 시작은 모다모다와 한 언론사의 인터뷰에서 시작됐다. 해당 인터뷰에서 모다모다가 ‘코스모프로프 라스베이거스’ 시상식에서 헤어 분야 1위로 선정됐다고 밝혔는데, 식약처가 미국 FDA가 안정성 평가를 받은 적이 없다며 반박자료를 배포한 것이다.
식약처의 25일 보도자료에 따르면 “(미국 코스모프로프 수상 기준은)혁신성·시장성·마케팅 파급력·브랜드 구축/홍보 및 관계형성 능력·제안 5가지”라며 “안정성을 인정하는 수상기준은 없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그러면서 “미국 FDA는 THB 성분을 검사한 적이 없다”면서 “FDA의 요청으로 THB 안전성 자료를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식약처 입장과 달리 미국 FDA로부터 안정성 평가를 받았다고 주장한적이 없다는 게 모다모다 측의 설명이다.
모다모다 측은 “코스모프로프에서 안전성을 인정받았다고 말했는데, (식약처는) 마치 모다모다가 미국 FDA에서 안정성을 입증받았다고 주장했는데 알고 보니 사실이 아니었다는 식의 오해를 강하게 불러일으키게끔 하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며 “그것도 모자라 미국 FDA에 모다모다의 안전성 자료까지 넘겼다고 밝혔다”며 식약처를 강하게 비판했다.
또 “유전독성이 포함되어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1000개가 넘는 대기업 제품에 대해서는 아무런 문제를 삼지 않으면서 왜 유독 모다모다의 THB 성분에는 과학이 아닌 정치적 검증의 포화를 쏟아대는 것인지 전형적인 이중 잣대라는 지적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자국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해야 할 정부 기관이 발벗고 나서 미국 FDA에 문제 제기하고 해외 수출까지 막으려는 식약처 보복 행정의 심각성을 윤석열 정부가 인지하고 대책 마련해야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모다모다 프로체인지 블랙 샴푸는 머리를 감기만 해도 자연스럽게 염색이 되는 제품이다. 지난해 8월 출시돼 국내에서만 누적 300만병 이상이 팔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