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허준호가 영평상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허준호는 10일 오후 6시30분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진행된 제41회 영화평론가협회상(이하 영평상) 시상식에서 영화 ‘모가디슈’로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이날 허준호는 수상 직후 “하나님 감사합니다, 나도 신앙인이 돼서 먼저 감사를 올리겠다, 항상 기도로 저를 뒷바라지 해주시는 내 가족들 감사드리고, 부모님께 감사한다, 그리고 나도 팬이 생겼다, 팬클럽 여러분 감사하다”고 감사 인사를 했다.
이어 “어느날 류 감독님한테 연락이 와서 엣 추억도 있고 해서 ‘류승완 감독이 날 부르네?’ 해서 나갔을 때 가벼운 마음에 듣는 작품에 신의가 느껴졌다, 무조건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모가디슈’의 류승완 감독과 제작사 외유내강을 만나 행복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더 기분 좋았던 것은 제가 작품할 때마다 모니터를 해주는 친구가 있다, 수상 소식을 들어서 친구에게 나 영평상 탄대 헀는데 그 친구는 호불호 갈리는 친구인데 ‘네가 영평상을?’이라고 하길래 내가 이제 배우라는 직업으로 인정받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 매일 긴장하게 하는 친구들에게도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또 내가 좋아하는 동생 중에 까칠한 동생 한 명 있는데 나를 발가벗기면서까지 영화를 하게 한 (설)경구가 오늘 ‘연기 좋았어’ 하는데 벅차고 떨리더라, ‘모가디슈’ 팀에게는 내가 한 턱을 내고 기쁨을 하루만 즐기고 누리지 않고 더 발전하는 배우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허준호는 ‘모가디슈’에서 주 소말리아 북한대사 림용수를 연기했다. ‘모가디슈’는 1991년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일촉즉발의 내전이 발생하고, 고립된 대한민국 대사관 직원과 가족들이 하루하루를 버티던 중 북한 대사관 일행의 도움 요청을 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